박만수 Park, Man Soo, 봄 이야기 (2019)
아프면서 크는 나무 박만수여,
가슴에 바람개비 하나 달고 노상 층계를 오르는 사람.
몸 가누며 살기도 어려운 때에 청동의 기둥 하나를 세워두고
자네는 그 지한 가슴의 뜨거운 몸부림으로
피를 달이고 있는가, 살을 삭히고 있는가
– 시인 전원범
아프면서 크는 나무 박만수여,
가슴에 바람개비 하나 달고 노상 층계를 오르는 사람.
몸 가누며 살기도 어려운 때에 청동의 기둥 하나를 세워두고
자네는 그 지한 가슴의 뜨거운 몸부림으로
피를 달이고 있는가, 살을 삭히고 있는가
– 시인 전원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