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섭 Jung, Sang Sub, 월광소나타 (2022)

달항아리와 사물의 물체는 협주곡처럼 앙상블을 유지한다. 달항아리는 좌우비대칭으로 흙더미에서 발굴한 듯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이는 창밖으로 보이는 달로 비추어 지기도 한다. 달항아리의 표면에 색을 겹겹이 올려 캔버스 위로 은은하게 베어져 나오게 해 시간의 압력에서 벗어난 느림의 압축과 단순미를  창조하고 극단적인 원근 구성으로 배치한다. 전체 화면의 초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인 사물의 대비를 통해 자연의 광활함을 암시 하고 있다.
작품정보:
53.0×65.2cm, acrylic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