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용, 사유 (2023)

이구용, 사유 (2023)

흰 한지 바탕을 마주하며 일상의 혼돈에서 나의 참다움을 반추해 본다. 소소한 삶의 경험과 내면의 심상을 필획으로 덜어내며 추상화한다. 단순화한 상징적 형상은 자연과 인간의 생태적 관계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필묵의 운용으로 만들어진 여백과 우연적인 필선은 의도적인 것을 최소하며 자연스러움으로 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선과 점, 절제된 색채는 소박함을 담는다. 번짐과 스밈은 내면의 심상을 담담하게 관조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마음에 누적된 감성적 느낌과 나만의 조형적 언어를 전달하고 싶다.
작품정보:
60x72cm , 한지에 수묵 채색